수일 전,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자를 발표하던 한 심사위원이 “부모들은 아이들이 인종이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리지 않도록 많이 가르치고, 교육 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인색하고 답답한 나라가 있을까 싶다”라고 인종차별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 인종차별에 의해서 희생 되었다”고 탈락의 원인을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피부색이라는 편견의 벽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한 것이지요.
죄나 저주 때문에 장애가 생겼다는 생각, 집안의 수치라는 생각 등등으로 쉬쉬하며 장애인을 집에 숨겨두고 몰래 키우고 격리하던 시절은 아니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장애만 보고 장애인을 보지 못하는 편견이 여전히 있음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대답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2000년 전에 장애인을 불쌍하게 여기고 고쳐주고 돌보아주어야 할 사람으로 한정하지 않으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감당하는 장애인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야훼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찬양하며 경배하는 에바다부 형제 자매들이 11시20분 주일예배뿐 아니라, 말씀을 사모하며 주일오후와 화요일에도 성경공부로 모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바다부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손잡고 같이 가야할 아름답고 귀한 형제들과 자매들을 위하여 많은 성도님들께서 관심과 기도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고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성도님들의 사랑 속에 서울교회의 한가족됨을 느끼게 됩니다.
에바다부 성도들도 현재의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더욱 열심히 말씀 읽고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말씀해주신 주님과 동행하며 더욱 열심히 복음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