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리는 부활절을 맞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예전의 나도 그랬었다. 모태신앙으로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항상 말했지만 중학생 때까지도 바쁘다는 핑계로 세상 사람들 속에서 주일 성수도 하지 않고 가끔씩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들을 의심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수련회와 목사님의 설교 말씀, 그리고 여러 기도 응답을 통해 부활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되었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개 기도와 감사기도를 드리며 더욱 진실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믿음도 한층 성숙해졌다.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여 고등부 친구들에게 내가 느꼈던 예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바쁜 고교생활 특히 중간고사 기간이라, 학원에 가야 한다고 교회를 빠지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매주 나오겠다고 하고서는 주일에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고등부 회장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 주신 것 같이 우리 고등부 친구들도 모두 교회에 나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생으로서 학교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번 부활절에는 눈을 들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함께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는 부활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부활주일에는 모든 고등부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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