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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1
고난의 보자기속에 축복이...
나의 하나님

장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것은 남편의 적극성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은 자아가 강하고 남아선호사상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그런 남편을 전도할 목적으로 하나님께 간구해 늦둥이 아들 종민이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종민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뇌혈관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종양의 위치가 신경과 맞닿아 있어 수술하면 오른쪽 팔, 다리 장애와 말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결과가 나와 약을 복용하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게는 일주일에 4번 장소도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쓰러지는 아들을 보며내 마음은 갈가리 찢기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남편은 집안의 제사문제로 아들을 교회에 못나가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종민이가 아프면서 교회 가는 것을 허락하였고, 그때부터 시어머니가 하나님을 영접하였고, 기도하던 대로 제사도 추도식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냉담했고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늘 불평뿐이었고 믿음이 없으니 때로는 내게 폭언도 서슴지 않으며 믿음에 관해서만은 고집스러웠습니다.

이런 영적 싸움으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였고 다락방을 비롯해 우리 교회 각 기관들이 우리 가정과 아들을 위해 연합하여 정말로 많은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이 분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너무나 많이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의 평정과 기쁨을 되찾았고 소망이 넘쳤습니다. 더욱이 고난의 보자기 속에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요...

1년 전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고 계속 종민이가 쓰러지기 때문에 의사 분들은 다시 수술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주 쓰러지던 아이가 올 2월에 한번 쓰러지고 지금까지 쓰러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의사 분들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약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 종민이가 약 먹는 것을 힘들어해서 약도 줄인 상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학교에서 2박3일의 수련회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종민이가 혼자 다닐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놀랍고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고난이 있어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니 감사와 찬양이 나오고 평안이 왔습니다.

오늘도 저의 기도는 중2 된 종민이가 약을 먹지 않고도 완전히 낫고 아픈 가운데 맞이한 사춘기를 지혜롭게 잘 보내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과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모든 환우들에게 기쁨을, 예수 믿어 핍박 받는 가정에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서중숙 집사 (13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