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은 유난히 덥지 않으셨나요? 농촌전도의 열기(?)가 한 몫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베드로선교회, 뵈뵈전도회, 이ㆍ미용 선교회 회원 38명이 강원도 인제 서흥교회로 농촌 전도를 다녀왔습니다. 모든 일정을 은혜롭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휴일이라서 길이 좀 막힐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한시라도 빨리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열정과는 달리 길은 너무나 답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5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지만 그 시간에 찬양과 자기소개 신앙간증 등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서흥교회 김광근 목사님의 인도와 설교로 개회 예배를 드림으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군부대 이발팀,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 이ㆍ미용팀, 한방팀, 안과진료팀, 도배1팀, 도배2팀 등으로 나뉘어서 38명의 대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부지런히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리 본연의 임무인 전도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원들 한사람 한사람 수고하고 땀흘리는 그 모습은 천사의 모습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6순을 훌쩍 넘기신 권사님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주의 복음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몇 달치 손님이 한꺼번에 찾아왔다고 마지막 인사를 하시면서 아쉬워 하시는 서흥교회 김광근 목사님과 성도들을 뒤로 하면서 저녁 7시에 다시 서울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참여치 않았다면 과연 어디에 갔을까?” 생각 해 보니 이 보다 더 은혜로운 곳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받은 은혜가 훨씬 많았습니다.
농촌교회 봉사를 통하여 농촌교회도 살리고 우리의 신앙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밤 10시 반에야 서울교회에 도착 하였지만 대원들의 모습은 한없이 기쁜 모습이었고 내년에도 참석하겠다고 하는 소리없는 외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