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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0
그해 겨울
천국시민양성 - 어버이 주일

2004년 여름 모태신앙으로 살아오던 나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 이후 스스로를 한 없는 우울함에 몰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나의 상황을 미리 아시고 나를 위한 위로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정신 없이 장례식을 마치고 납골당에 어머니의 시신을 안치하고 나오는 길에 내입에서는 찬양이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구원 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슬퍼하며 울어야 할 상황에 내입에서 흘러나오는 찬양, 그것은 내가 부르는 노래가 아닌 진정 내 안에 살아계신 성령하나님께서 나를 위로 하시기 위해 역사하신다고 밖엔 생각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그 순간 "아! 그렇지! 엄마는 천국에 가셨지…” 라는 위로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습니다.

그렇게 모친 상을 당하고 홀로 괴로워하며 우울함에 빠져있던 나는 그 어떤 누구에게서도 위로함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에게 위로를 받으려 할수록 오히려 상처로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만을 붙들고 말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곁으로, 천국으로 나를 빨리 데려가 달라고 때 쓰고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하나님과의 씨름 끝에 결국 내가 엎드려 졌습니다. 그 시간들 가운데 하나님을 아주 깊게 만나고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안에서 진정한 참 복음과 주님께서 계획하시는 구원사역에 대해 알 수 있는 영안을 새롭게 열어 주셨습니다.

이제는 어머니께서 천국에 가신 확신이 있기에 더 이상 슬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신앙적인 고민에 빠질 때나 영적으로 어려울 때에 어머니가 생각 납니다. 그 어떤 것 보다도 어머니 살아생전에 함께 영적인 교재와 나눔을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함께 계셔서 신앙적 맨토로써 나의 영적 고민들을 함께 들어주고 미리 체험한 부분들을 알려주셨다면, 나의 신앙생활이 좀더 수월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스물 두 해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듣고 보고 느낀 어머니의 신앙은 나의 기억 속에 남아 나의 신앙가운데도 하나하나 살아 납니다. "아! 그때 엄마가 하신 말씀이 성경의 이 부분 이었구나!, 신앙의 이 위치구나!”

나에게 있어 어머니에 대한 평생의 기억은 오로지 평생토록 주님만을 의지하며, 매일 기도하고, 매일 찬송하고, 매일 말씀 안에서, 매일 교재와 나눔을 하시던 어머니로 기억되어 집니다. 이제는 나도 그 신앙을 따라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왜 그렇게 매일 기도하며 매일 말씀을 기뻐하셨는지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말씀 안에서 사는 삶을 알아가는 지금, 신앙생활가운데 어려운 부분이나 고민이 있을 때 어머니의 신앙을 떠올려 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듯이 그렇게 어머니를 통해 복음의 씨앗이 우리 가족에게 뿌려졌고 그 어떤 유산보다 값지고 귀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나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도 후에 자녀들에게 값진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성신 성도 (청년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