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오전 10시 개장 예배로 시작되어 금요일 오후 6시30분까지 계속된 2009 열린 바자는 작은 사랑을 모아 크나큰 세상을 열어가는 시간들이었다. 모두들 열심이었다. 누군가는 서울교회 교인들을 두고 사막에 가서도 우물을 파고, 교회를 세울 사람들이라고 했다. 올해의 바자 수익금은 마침 아가페타운이 10월 10일 오픈을 앞두고 있어 더욱 값지게 쓰여질 귀한 헌물이 될 것이다.
수시로 바자 매장을 찾으신 이종윤 목사님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성도들을 격려하시고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사랑의 마음을 전하셨다.
“서울교회 성도 한 명 한명은 석양에 앉아 주님 말씀을 듣던 5천 명 장정 속의 한 어린 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려 기갈의 광야를 풍성한 식탁이 되게 하신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특혜 인생을 살면서도 오히려 배고프고 무력한 장정이 되지 아니하고 기적을 불러일으키도록 만든 등외품 인생인 어린아이처럼 열린 바자에 참여한 이들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기쁨으로 자원하여 바친 이들입니다. 여러분 모두 장하십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여느 해보다 기증품이 많았던 2009 열린 바자는 그래서 수익금이 더욱 알차고 풍성했다. 특히 한티공원의 풍성한 먹거리는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다른 매장 매출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힘들게 준비하고 땀흘린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우리의 이같은 작은 사랑이 마음이 아프고, 지체가 연약한 이웃에게 큰 소망이 된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
서울교회에 오시어 첫 번 바자를 경험한 박노철 목사님은 서울교회의 바자에 대해서는 익히 소문을 들으셨다고 했다. 다만 억대의 매출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셨으나 막상 바자가 열리고 몰려오는 구매인파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하셨다. 회사에 휴가를 내면서까지 바자에 쏟는 열정적인 헌신은 오직 서울교회 성도들에게만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라고 하셨다.
사랑의 섬김, 나눔의 행복. 진정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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