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길 견딜 수 있도록
피 땀흘리며 기도하시던 당신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내가
얼마나 약한 자 인지 알았습니다.
성난 무리들 사이를
오르시던 당신
피 한 방울 닦아 드리지 못한 내가
얼마나 용기 없는 자 인지 알았습니다.
영원한 길을 위하여
세상 것 다 버리신
당신의 값진 선물 내가
얼마나 욕심 많은 자 인지 알았습니다.
가시관
선명한 채찍자국
골고다 언덕
갈보리산
다 이루시었다며
침묵하시던
인류 구원을 위한 사랑
당신의
죽음으로 얻은 생명임을 알았습니다.
오늘
당신의 큰 사랑 가슴에 담고
나 길을 떠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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