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군중 속에 묻혀 소리 없이 눈물 흘리며
슬픔을 삼키는
어머니를 바라봅니다
처녀가 잉태한 순간부터
사람들의 멸시를 받고
마굿간에서부터 쫓겨 다니며
아들의 목숨을 지켰던 용감한 어머니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억울한 누명을 써 가슴이 무너져도
입을 다무신 어머니
무능해서도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능력의 시간을 기다리신 어머니
아들의 죽음을
세상의 어머니처럼 가슴에 묻지 않고
오히려 그의 죽음을 부활로
온 인류의 생명을 얻게 될 것을 믿은
어머니를 향하여
여자여 아들이니 이다.
이분은 너희 어머니 시다
모시고 가서 잘 보살펴 드리라고
제자에게 마지막 부탁하신
예수님!
그분은 참 하나님
참 사람 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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