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5년 장신대 졸업하고 1999년 장신대신대원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의 일입니다.
저희 집에는 아내(김선화)와 세 딸, 주원(12), 혜원(11), 희원(8)이가 있습니다. 저의 아내는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교제를 하는 동안 저의 장모님께서 이 사실을 폭로하셨는데, 그게 다름 아닌 mbc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듣게 되었는데 듣다 보니 제 이야기더군요. 거기서 장문의 글을 쓰시면서 저를 ‘도둑’으로 표현을 하셨더군요.
앞에서 소개한 바대로 저에게는 3명의 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자 아이들이라 조심스럽게 대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남자 아이들처럼 자주 혼을 내는 편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성공보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인생의 목표를 바르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기도 제목은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로 알고 그 비전을 이루어 가는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행복하거든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부모님께서 서원하신 것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목사만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갈등이나 흔들림이 없이 목회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신앙생활을 오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너무도 모르고 있고 또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 양육과 더불어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선교, 전도)이 목회의 가장 큰 두 기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서울교회에 오게 된 과정은, 그동안 하나님 중심, 선교 중심의 교회를 찾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서울교회가 바로 그 교회였습니다. 훌륭한 많은 다른 목사님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가 쓰임을 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서울교회에 처음 와서 느낀 것은 이종윤 목사님의 목회 철학에서 비롯된 목회의 방향과 거기에 따른 교회의 시스템이 다른 교회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며, 성도님들을 심방하고 만나면서 정말 순수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님들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저는 5교구, 6교구, 중등부, 장학회, 주부대학을 맡고 있는데 저를 통해서 제가 맡은 부서들과 성도님들이 기뻐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반듯하게 서 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사명을 바로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자리에 있게 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일을 하게 하소서. 사명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을 주옵소서.”
서울교회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교회입니다. 인본주의나 인간을 위한 목회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 전심전력하는 교회입니다. 세상은 더욱 악해져 가는데 이런 가운데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잃어버리면 이 세상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교회는 이 악한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는 교회입니다. 서울교회를 통해 저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주님의 제자로 거듭나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정리 : 나소정(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