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성도 (신혼가정부)
사랑하는 아내에게!
여보! 내가 서울교회를 섬긴것도 올해로 5년째를 맞았네요. 2005년 초 교회에 첫 발을 디딘 순간부터 난 결단코 이 교회 안에서 배우자를 만나고자 소망했었는데 결국 하나님이 당신처럼 귀한 자매를 주셨어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백송희 자매, 당신을 처음 봤을 땐 그저 참하고 예쁜 자매라고생각했을 뿐 나의 배필이 되리라고는 감히(?) 생각지 못했었는데... 여보, 그때 기억나요? 2008년 4월 20일 비오는 저녁,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 단둘이 처음 만나 저녁을 먹던 날! 그때 이후 하나님께선 내가 송희 자매를 너무나 사랑하며 평생을 같이 할 동반자로 인도해주실 것을깨닫게 해주셨어요. 순결 서약을 하며 받은 반지를 당신에게 준 것도, 이렇게 내 옆에 아리따운 자매가 있는 것도,가끔은 믿음이 약한 나를 권면하는 아내의 음성이 있게하신 것도 이젠 모든 게 나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해요.
여보! 새해마다 진행되는 순결서약식을 다시 보며 새삼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은 우리 결혼식 때 서로에게 한 결심을 되새겨봅니다.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신 말씀처럼 이제더욱 당신을 아끼고 사랑할게요. 여보 사랑해!
백송희 성도 (신혼가정부)
사랑하는 남편에게!
결혼이란 이름으로 새로이 만난 당신은 저에게 있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배필이자 가장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어릴 적 순결서약식 이후 꽤 오랜 시간(?) 배우자를 놓고 기도할 때부터 전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시는 분을 남편으로 만나게 해주시길 소망했었거든요.
당신을 만나 순결 반지를 교환하고 나서부터 이런 마음은 더욱 큰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었죠.
아직 결혼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전 당신이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줄 알고 아주 솔직하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모든 일에 겸손하게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는 모습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요.
또 리더로서, 때로는 리더를 보필하는 조력자로서 지체들을 섬기기를 기뻐하는 모습에 늘 감동을 받곤 해요.
가끔 당신이 힘들어해서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만남 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모든 환경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길도 예비해주실 것을 믿고 우리 늘 함께 감사드려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말 아름답고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도록 서로 아껴주는 우리 서로가 되도록 해요. 존경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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