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초 입주가 시작된 도곡 렉슬 아파트는 3천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황금어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입주가 시작될 즈음 아내는 그 곳을 둘러보고 와서는그 곳에서 중점 전도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사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곳에 이사를 하는 것이었고 우리 부부는 상의 끝에 그 곳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가정은 제가 남자 다락방장으로, 아내가 여자 다락방장을 맡아 다락방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락방 모임이 처음부터 활성화 되지는 못했지만 다락방 예배를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드린 결과 1년이 지나니 어느 정도 체계도 잡히고 서로가 가족애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도곡 렉슬 다락방에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올 봄 세 분의 안수 집사와 세 분의 권사가 피택되었고, 다락방은 7개로 늘어나 여자 다락방 5개, 남자 다락방 2개가되었습니다.
지난 7월 17일에는 남자 다락방의 나눔을 앞두고 교구 목사님을 모시고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별의 아쉬움도컸지만 더욱 성장할 남자 다락방을 기대하며교회 방침에 순종했습니다.
그 간 저희 가정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장막으로 이사하게 되었고(9교구), 이사를 하고도 한동안은 도곡 렉슬에서 다락방장으로 섬겼던 저희 부부는 7월25일 마지막 다락방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다락방식구들이 저희에게 ‘집사님 내외분의 빈자리를 감사와 사랑으로 다시 채우겠다’는 편지를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은혜를 받고 기쁜마음으로 도곡 렉슬 다락방을 떠납니다.
도곡 렉슬 다락방이 잘 세워지고 크게 성장할 수있도록 도와주신 70인 전도대와 도고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와 같은 부흥의 역사가 서울 교회 모든다락방에 있어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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