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예준아!
하나님께서 너를 우리 가정의 새 식구로 보내 주신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는구나.
하나님께서 너희 아빠와 결혼한지 일년 만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셔서 너를 임신하게 하셨고 그 좋으신 하나님께서 너를 생명 싸게 속에 280여일 동안 키우시고 보호하셨다가 이 세상에 보내주셨어.
너를 만나기까지 엄마는 25시간이라는 긴 해산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따뜻하고 조그마한 너를 품에 꼬옥 안는 순간 그 고통의 시간들을 어느새 먼 과거로 흘려보내게 되었단다. 네 엄마로 말하면 너의 아빠와 엄마를 30여년 이상 기도와 눈물로 키워내신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에 비하면 막연히 잘해 보겠다는 의욕적인 마음만 앞서는 정말 초보엄마야 그래서 너를 영과 육의 균형이 잡힌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 위해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육아서적을 가지고서 늘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어.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네 엄마에게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내려 놓았던 것같이 엄마도 하나님 앞에서 너를 항상 내려 놓아야 한다는 마음과“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라는 말씀을 주셔서 너를 향한 품었던 조급하고 근심된 마음에 진정한 평안을 찾게 되었단다.
우리 예준이 매일 아침 아빠가 머리맡에서 읽어주시는 성경말씀 잘 듣고 있지?
엄마는 우리 예준이가 우리 삶의 최고 모범이 되시는 예수님을 닮는 사람이 되길 바라기 때문에 네가 세상에서 제일 먼저 접하는 책이 성경 말씀이 되게 할 것이고 이 성경 말씀의 주인공이 되시는 우리 예수님에 대해서 제일 먼저 얘기해 줄 계획을 가지고 있어.
세상지식 습득에 앞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를 먼저 깨우치도록, 그리하여 바른 신앙인격을 지닌 정직과 사랑을 품은 온전한 크리스챤으로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예준이가 되도록 엄마는 열심히기도하고 있단다.
우선적으로 우리 아기 예준이에 대한 엄마의 기대는“예수님께서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의 말씀 속의 예수님처럼 몸도 튼튼하게 자라고 그와 더불어 지혜도쑥쑥 자라나서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운 아기가 되는 것이니, 우선 이것을 목표로 우리 함께 노력하자꾸나.
모든 생명이 싹트는 봄날 따스한 햇살 아래 쌔근쌔근 평안히 잠자고 있는 사랑스러운 너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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