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처음 맞는 추석이었습니다. 연휴 첫날인 월요일과화요일에 걸쳐 아버님을 모시고 저희 부부는 교회에서 열린 성경통독사경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올해 성경 1독을 목표로 온 가족이 열심을 내어 읽고있는데 이번 추석 성경통독 사경회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긴 시간동안 한 번에 성경을 읽어 본 경험은 저에게 처음이었는데 부분 부분 나누어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은혜를 맛볼 수 있었던 귀중한시간 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한 번에 이어 읽어 나가게 되니, 어떤 이야기들은 각각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쓰여졌음에도, 한 가지 동일한 사건을 묘사하고있음이 분명하여, 같은 경험을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 사건이 사실이 맞구나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신하게 되는 은혜를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어떤 것들은 복음서마다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확인하며, 예수님이 강조하시고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말씀이 어떤 것들인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방금 읽은 내용들을 기억하여 비교하며 뒷내용을 읽게 되니, 일정 기간 동안 일어난 예수님과의 경험을 각기 다른 사도들이 말하는 것을 비교하며 읽는재미도 있었고, 또 한 인물이 각기 다른 수신자들에게 보내는 여러 편의 글을 한 번에 읽으며 각 사람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복음을 전하였는지도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이번 통독 사경회를 통해 가족과 더불어 말씀으로 함께 은혜 받게 하시고, 추석에 성경을 읽기 위해 모인 어린아이부터 학생, 어르신들 등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한 것만으로도 큰 은혜가 되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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