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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장애인주일 - 호산나학교

내 동생 윤혜리. 혜리는86년생이며, 왕방울만한 눈망울이 예쁘고, 웃을 때 보조개는 더 예쁘다. 먹는 것과집 어지르는 것이 취미인데다가, 엄마 말 안 듣는 것이특기인 아주 깜찍한 녀석이며, 거기에 더불어 호산나학교의 분위기메이커(자칭)인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이기도 하다.
혜리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우리 가족에게 짐이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만큼, 혜리는 다른 보통 아이들이 줄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어느 집에서 23살짜리 처녀가 아버지와오빠에게 마음껏 안길 수 있겠으며, 퇴근하고 올 때반갑게 맞이하며 뽀뽀를 해 줄 수 있을까.
외부에서 보기에는 더없이 불행해 보일 수도 있는우리 가족이 이렇게나 행복할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혜리가 어릴 때에는 부모님께서 지금보다 더 힘들어 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지탱해 주셨고,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을 수 있었다. 나 역시, 장애인 동생의 존재로 인해 자칫힘든 사춘기를 보낼 수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신덕분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렇게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혜리는 서울교회 사랑부에서, 그리고 호산나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밝은 모습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 (물론 혜리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것이지만)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혜리의 밝은 모습을 키워줌과 동시에 항상 식사후에 양치질하는 습관을 가르쳐 준, 그리고 매일 밤“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를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할수 있게 이끌어준 서울교회 사랑부와 호산나학교에도 거듭 감사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윤형배 (호산나전문대학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