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 동률씨와 제가 만나 믿음의 가정을 세운지가 어느덧 7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랜시간 인내와 눈물의 기도로 저에게 예비하신 믿음의 배우자를 허락해 주시고,또한 사랑으로 온전히 하나되는 시부모님과 시댁식구들을 허락해 달라고 부르짖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나네요.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예정하신 시간이 되었을때 그 기도를 응답하셨고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소중한 남편과 또한 ‘며느리가 아닌 딸처럼 허물없이 서로 잘 지내보자’고 하셨던 정말 다정하시고 자상하신 시부모님을 허락하심에 얼마나 감사드린지 모릅니다.
바쁜 직장생활과 대학원 공부로 시간을 자주 함께하지 못하여 늘 송구스런 마음뿐입니다. 부족함 투성인 며느리를 항상 염려해 주시고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학위도 받고 사회에서 리더가 되라고 늘 격려해 주시며 무엇보다 기도로 후원해 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셔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며, 든든한지요...
지난 번 어머님께서 현재의 삶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의 그림자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납니다. 두 분 부모님께서 가족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오시고, 지금은 그로 인해 육신이 많이 쇠약해 지셔서 괴로우시다고 하실 때면 제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답니다. 부족함 많지만, 이제 며느리도 맞으셨으니 모든 염려 다 내려놓으시고 더욱 건강하시며 남은 생애동안 아버님 어머님께 기쁘고 감사한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처음처럼 변함없는 사랑으로,남은 여생동안 기도의 동역자로 사랑의 띠로 하나 된 가족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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