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아이가 달려가다 넘어졌습니다. 이내 씩씩하게 일어섰지만 점점 따끔하게 쓰려오는 손바닥의 감각에, 무릎에 피어가는 핏물에, 아이는 덜컥 겁에 질려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따가운 소독약과 보드라운 연고, 커다란 반창고가 되려 서러워 더 크게 우는 꼬마를 위로해 준 것은, 상처를 조심스레 어루만져주는 쪼글쪼글하지만 따뜻한 할머니의 손이었습니다.
교회가 혼란스럽습니다.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긴긴 여정에 주고받아온 크고 작은 상처들에 쓰라리고 앞으로 더 넘어야 할 언덕을 보니 겁이 덜컥 납니다. 휴식으로, 사람들로, 세상으로 도망쳐 보았지만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아 되려 서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쓰라린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의 따스하고 인자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런 바램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서울교회 청년부 여름수련회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강사 목사님을 모시고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아가페타운에서 열립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나, 오롯이 주님께 푹 빠져들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시간. 성경말씀을 보다 깊이 배우고, 주님을 뜨겁게 찬양하면서, 깊은 기도로 내 무거웠던 짐과 아픈 상처를 주님께 내려놓는 감사의 시간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서울교회의 청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한여름의 싱그러움 속에서 누리는 주님과의 특별한 휴가에 청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중략)...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열왕기하 20:5 하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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