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존경하는 이종윤원로목사님과 박노철담임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서울교회 러시아기도팀과 성도님들께 러시아에서 문안드립니다. 선교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으나 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덕분에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셔서 저희들은 주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곳, 갈 수도 없었던 곳에 교회를 개척하여 그 동안 목숨 걸고 7년을 오고가며 선교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노브고로드로 들어와 정착했습니다.
요즘 비자상황이 어려워져 서향정 선교사가 협력 사역하던 국제학교를 그만두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서선교사의 비자문제도 노브고로드대학교로부터 아무 문제없이 비자를 받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던 것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졌습니다.
한 명의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는데 정말 힘이 들지만 그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 보일 때마다 새로운 힘을 얻고 기쁨으로 일하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해 나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그 간의 선교상황을 보고 드립니다.
1. 예 배
처음 교회개척을 계획한대로 고려인 중심의 교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청년 대학생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세례받고도 안나오는 사람도 있고, 가끔씩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항상 예배를 드리니까 매주 주일성수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초신자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르쳐 양육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조직이 갖추어진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늘 기쁨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선교센타 준비현황
러시아 경제상황이 변하여 노브고로드 도시내에서 교회로 사용할만한 적당한 건물을 마련해 보려고 지금까지 찾아보았으나 현재의 재정으로는 도시내에서 도저히 마련할수 없어 도시를 벗어난 지역을 다시 둘러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재정대로 아파트를 살수도 없고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지 저희들 또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외국인 선교활동과 관련한 새로운 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대통령의 서명이 되면 정식 종교기관의 초청자가 아니면 선교활동이 불가능하고 40일 안에 검열하여 그 초청장이 없으면 추방한다는 것과 선교사 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인 개신교회도 종교기관 건물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는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는 법입니다. 이 법안에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한글학교와 노브고로드대학교 학원사역
2015-2016학기 한글학교와 노브고로드대학교 학원사역은 종강을 하고 방학을 하였습니다. 종강에 즈음하여 노브고로드대학교에서는 국제교류의 날 각국요리대회에 참여하여 한국음식문화를 알리고, 시립어린이도서관 한글학교에서는 문화행사로 김밥만들기를 통해 한국문화도 알리고 전도활동도 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 모두가 한국어교육을 통하여 전도되어 와서 성경공부를 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두 복음도 받아들여 한국전문가와 주님의 일꾼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 도 제 목 *
1. 하나님의 뜻에 합한 선교센타가 마련되도록
2. 변경된 러시아 종교법에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아 폐기되도록
3.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모두 복음도 받아들이도록 (한글학교, 노브고로드대학교)
4. 이진영 성도의 믿음이 자라 교회의 일꾼이 되고, 아기 최윤슬도 건강하게 교회에서 잘 성장하도록
5. 성경공부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 지도록
6. 나스짜, 마샤, 따냐, 알료나, 이리나, 다니일의 믿음이 자라 주님의 일꾼이 되도록
7.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올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칠수 있도록
8. 시립 어린이도서관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 가 족 기 도 제 목 *
1. 막내 아들 민혁 : 12학년(고교과정)을 마친 민혁이가 하나님의 인도로 대학진로를 잘 선택하도록
2. 첫째 딸 예나 : 국립외교원시험(구 외무고시)1차를 합격하고 2차시험(논술)을 응시하여 발표를 기다리며 3차시험(영어토론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잘 준비하도록
러시아에서
김영호 서향정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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