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고성에 이어 청년부 국내전도 수련회 사역지인 청주 오송제일교회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KTX 오송역 주변의 원룸촌에 자리한 오송제일교회(김운호 목사)는 원룸 건물 1층에 자리한 깨끗한 분위기의 아담한 교회입니다. 초등부, 중등부로 나눠진 어린이 사역팀, 노방전도팀, 식당봉사팀으로 구성된 청년부 30명은 두 달 전부터 서준권, 정대은, 장재원 목사님의 지도 아래에 각자 맡은 사역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첫날, 주변 아파트 단지와 학교 주변을 돌며 어린이들을 초청했습니다. 정대은 목사님의 따뜻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손수 만드신 풍선아트로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둘째날, 70인 전도대가 합류한 전도팀은 인근 아파트 축호와, 5개의 노인정에서 어른 20명, 어린이 20명의 알곡을 수확하며 사랑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2명이 간신히 설 수 있는 부엌에서 서준권 목사님이 셰프로 활약하시는 매 식사는 꿀맛입니다. ‘거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성경학교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온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활기찬 웃음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되게 사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조용했던 교회가 어린이들의 찬양과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노인정전도 지원, 어린이예배설교, 아침 큐티 등 전체일정을 담당해주신 장재원 목사님과 함께 오송제일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오송을 변화시켜 가길 소원하며 나머지 일정을 마쳤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국내전도에 참여하면서, 항상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망설이며 참석하게 되지만 사역동안, 그리고 사역 후에는 더 가까이서 하나님을 느끼게 되고, 하나님 안에서 청년부가 하나됨을 느낍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일들로 안이해졌던 마음을 다시한번 다잡으며,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이끌어주시고 사용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전도가 아니었다면 와보지 않았을 지역에서 청년부가 쓰임 받고 저희 또한 은혜,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광주, 고성, 오송으로 뻗어나가는 청년부 국내 전도 사역이 매년 지경을 더 넓혀가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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