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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
청년부 1차전도수련회를 마치고

청년부는 지난주 월요일(13일)부터 목요일(16일)까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대진중앙교회로 국내전도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전도수련회에 한 번도 참여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국내전도수련회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이제 대학에 입학했으니 좀 더 성실히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의도치 않게 이번 전도수련회 티셔츠디자인 공모전에서 저희 다락방이 뽑히게 되었습니다. 여러 작은 원이 모여 기독교의 상징인 물고기가 되고 중앙에 분홍 하트가 있는 디자인은 부족하고 각자 다른 모습을 한 주님의 자녀들이 모여 하나의 큰 사랑이 이루고 그로부터 기쁨과 은혜를 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청년1, 2부 언니, 오빠들의 철저한 회의와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 기도와 헌신, 시간적 물질적 희생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서 저는 고성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아직은 어려서 잘 모르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알게 하는 어린이· 청소년 사역을 언니들을 도와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성 어촌 아이들이 밝고 순수하며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저의 재능이 하나님의 크신 사역의 작은 부분으로 쓰임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수요예배 어린이·청소년 사역 팀 발표를 도우면서 어서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기며 울컥했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바른 신앙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성장해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길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날 밤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로마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발로 뛰시며 집집마다 열심히 복음을 전한 70인 전도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장작을 날랐던 청년부 오빠들, 신속하게 차량을 운전해주셨던 오빠, 더운 날씨에 정성스럽게 어르신들 머리를 손질하신 권사님들, 의료선교로 고성주민들을 치료한 의료팀 집사님들, 주방에서 땀 흘리며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신 권사님들, 뛰어난 아이디어로 아이들을 지도한 마음도 얼굴도 목소리도 예쁜 청년부 언니들을 포함한 모든 섬김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진정한 섬김의 자세를 보여주신 분들은 저의 신앙적 롤 모델입니다. 또한 고성 국내 선교 팀을 위해 기도해주신 교회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복된 자리에 작은 구성원으로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최희연 성도 (청년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