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매년 6월 새벽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알람시계가 적막을 깨고 울려퍼집니다. 잠시후 저희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신선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부지런히 자동차로 40분을 달려서 하나님의 은혜의 전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번 홍해작전 특별새벽기도에는 45개월 된 우리 집의 둘째 아이 예승이도 함께 참여합니다. 작년엔 몸만 교회에 왔다 뿐이지 그저 유모차에 앉아서 잠을 자기 일쑤였지만 올 해에는 예승이에게도 특별한 홍해작전입니다. 예승이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본당에서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와 함께 목사님의 말씀을 제법 집중해서 듣습니다. 물론 아직 너무 어려서 새벽시간 말씀을 다 이해하진 못 하지만 '홍해작전과 함께하는 유아부 - 꼬꼬마 천로역정' 교재 덕분에 천로역정의 굵직한 줄거리와 그 의미를 제법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아부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 흥미로운 시각적 자료들을 이용한 '꼬꼬마 천로역정'은 예승이처럼 어린 아이들에게도 천로역정 이야기가 주는 영적 의미와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우리 딸 예승이의 영적인 성장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어린 아이들에게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벽 4시에 교회가자고 아이들을 깨워도 짜증을 내거나 교회가기 싫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새벽마다 교회에 나아와 하나님께 기도하고 영적으로 유익한 말씀을 듣는 습관을 배양함으로써 다음세대의 부흥에 동참하고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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