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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6
내 고향 함경북도에도...
나의 하나님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 고향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특히 설이면 정든 고향을 가는 마음이 들뜨고, 보고 싶은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설날 이맘때가 되면 너도나도 선물 한가득 싣고 정든 고향을 찾습니다. TV에서는 늘 귀경길에 차가 막혀 길에서 고생하지만 우리 디아스포라부 형제자매들은 그것마저도 부럽습니다. 우리는 설날이어도 두고 온 고향이 지척이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올 해 설에는 북에 남은 가족들이 무얼 먹나? 살아 있으려나? 걱정만 앞섭니다.
그러나 명절 풍경은 북한도 한국과 똑같습니다. 설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모여 넉넉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 떡을 만들고 윷놀이도 하면서 이날 만큼은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의 고향은 함경북도 위쪽이어서 겨울이면 영하 30-40도이고 강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붙고 처마엔 고드름이 길게 맺힙니다. 아이들은 눈썰매, 팽이 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뛰어놀고 동네에 세배하러 다니면 인심 후한 용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디아스포라부 형제자매뿐만 아니라, 다른 탈북 새터민들도 떠나 온 고향을 그리는 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남북한이 통일이 되어 설이면 고향에도 가고, 60년 넘게 떨어져 지낸 이산가족들도 만나고 이런 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통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서울교회 성도님 디아스포라형제자매님들 새해 하나님 안에서 강건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양리인 성도(디아스포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