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 교회 디아스포라부 탈북 대학생 양리인입니다.
저는 북한에서 태어나 13년을 살았고, 중국으로 탈북하여 그 곳에서 2년 반을 살다가 한 번의 북송을 당하고, 2003년 말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무사히 입국하였습니다. 중국에 있는 동안에는 학교도 못가고 숨어 지내야만 했으며, 2003년 초에는 한국으로 오려 하다가 북송 당하여 6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하였습니다.
한국에 와서는 다른 대학생들과 경쟁을 하면서도 학업의 어려움과 경제적 어려움이 부닥칠 때에도 하나님은 늘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고민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앞으로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몰라 하나님께 기도로 길을 물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작년 Special WEST Program을 신청하게 되었고, 정부의 장학금을 받으며 워싱턴D.C에서 4개월의 어학연수와 4개월의 인턴을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또한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하여 미국 서부와 캐나다, 뉴욕도 여행을 하였습니다.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배움을 북한 땅과 북한 탈북자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외무영사관이 되어 외교적인 실무를 배워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 사회를 국제적으로 잘 융합하는 것과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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