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디아스포라부의 새터민 대학생 홍정원입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이 자리를 빌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과 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디아스포라부는 북한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새로운 삶을 찾아 한국에 오게 된 탈북 대학생들을 위주로 하여 서명철 목사님과 집사님, 권사님들로 이루어진 모임입니다. 남북 분단 60여년은 서로에 대한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한 민족임에도 서로를 이방인만큼이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희망을 품고 한국으로 온 우리에게 차별이라는 고난을 주었고 이로 인하여 이곳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복음으로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사랑을 다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북한에서 태어나고 한국에 오기까지는 분명 주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고 주님을 더 알아가기 위해 힘쓰며 그 가운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늘 부족하고 모자란 저희들에게 이러한 은혜를 안겨주심을 감사드리며 받기만 하는 저희가 아니라 드리며 보답하는 저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