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새로운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요단강을 건넜던 것처럼 인니 단기선교팀은 험한 경로를 거쳐 목적지인 말랑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역 첫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유문건 목사님의 인도 가운데 새벽기도로 하루를 열었으며, 첫 사역지인 YMI고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대학 교육팀과 이·미용팀은 각각 워십댄스, 티셔츠 페인팅 등과 컷트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너무나도 해맑았던 아이들 중 한 아이가 손가락으로 십자가 페인팅을 가리키며 한국어로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십자가’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따라하며 기억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한참동안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첫 사역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도착 3일째에는 두 번째 사역지인 Dermo Wanita유치원과 Dermo 마을회관에서 여러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후생팀에서는 현지 주부들에게 잡채 요리 강습을 선보였고, 청년 교육팀은 준비한 인형극과 워십댄스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였으며, 이·미용팀은 아이들 및 어른들의 컷트를 담당하는 등 모든 팀원들이 맡은 사역을 온전히 수행하였습니다. 더불어 이·미용 마지막 사역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는 여아들의 머리따기를 도와서 주님의 사랑으로 기쁨안에서 더욱 만족된 사역을 마쳤습니다.
넷째날은 말랑시 인도네시아 현지인 교회에 참석하여 선교지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렸으며, 대학팀은 영유아들을 위해 예배시간 중 인형극 사역을 마쳤습니다.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인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으며, 선교의 증인으로 그 자리에 같이 설 수 있었다는 것에 주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낮은 자세로 그들을 섬겨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한국어로 주일 예배를 다시 올렸으며, 사역 점검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여섯째날 첫 의료사역을 시작하는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의 저지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님의 은혜로 다행히 2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사역기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이 온전히 인도네시아 땅과 사람들에게 깊이 뿌리내림과 동시에 전 세계의 복음화의 머릿돌이 되기를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해봅니다. 더불어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동안 어렵게 사역을 진행해주신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다음 기회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였을 때는 인니의 온 나라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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