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소서”를 주제로 김금준단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25명의 2012년 제12기 단기선교팀 일행은 출발 예배 후 격려와 배웅의 손을 흔드시는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선교대학과정을 마치고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늦은 시간까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이번 선교를 준비하며 그 과정 하나 하나 세밀히 점검하고, 또한 국내에 유학중인 캄보디아 대학생을 초청하여 언어도 배우고 대부분 선교도고기도팀에서 기도로 무장한 전사들이었지만 캄보디아로 떠나는 대원들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정말 주님의 도우심으로 1,000kg에 가까운 짐을 별도 비용 없이 모두 개인휴대화물로 탁송하여 프놈펜공항을 무사히 빠져나와 이재율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선교센타에 내려놓고 침대에 누운 시간은 새벽 한시 였습니다. 다음날 늦은 저녁시간, 최종목적지인 캄퐁츠낭에 도착하여 3일간의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그리고 어린이학교 프로그램, 성경학교 수료식,
헌당식 준비로 우리 단원 모두는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그리고 단기선교의 하이라이트였던 7월31일의 캄퐁츠낭의 마나하임 교회 헌당식에는 우리교회 장로님 세 분(김광신, 이갑진, 신용식 장로님)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헌당식은 35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과 다습한 날씨 가운데 치뤄졌지만 우리들의 마음에는 시원한 기쁨의 강물이 흘렀습니다.

교회 안팎의 청소를 담당하였던 초등학교 3학년의 박성준단원, 작년 홍해작전기간 중 주님을 처음으로 영접한 박영석성도, 부족한 재료로 매 끼니마다 맛있는 음식을 직접 준비하여 허기진 배를 달래주었던 식당팀 등 모두는 기드온의 용사들처럼 하나가 되어 움직였습니다.
유난히도 까만 눈동자의 담겨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아버지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에서 흘렸던 눈물들, 사랑하는 부인에게 읽어주는 남편들의 사랑스러운 편지를 보며 흘리는 어느 어머니의 눈물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약 10톤의 작은 돌을 도구 없이 맨손으로 작업하면서 뿌렸던 땀방울은 우리 삶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밤에 깊은 수렁에 빠진 버스를 뒤로하고 선교사님이 운전하시던 픽업트럭의 적재함에서 추위에 떨며 숙소로 돌아온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는 캄보디아 캄퐁츠낭에 힘을 다해 주님의 복음의 씨를 뿌리고 돌아왔습니다. 열매는 주님께서 거두실 것을 믿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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