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조상대대로 우상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노경선 성도는 떡을 해서 집안 곳곳에 놓고 복달라고 빌으셨을 뿐 아니라 큰 나무, 큰 산, 큰 강 등 그야말로 온갖 우상에 매달리시어 평생을 사신 분입니다. 절에 가실 때에는 추운 겨울에도 장독대에서 목욕재계를 하시고 새벽에 일찍 절에 도착하셔서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하시곤 하셨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저 또한 아들 돌 잔치를 절에서 했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제 아들을 통하여 저를 먼저 2006년 9월 24일 서울교회로 부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은혜를 깨달으며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5월 24일 석가탄신일에 충남 아산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절에 못가시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머니를 만나서 “어머님 이제는 절에 가지 마세요. 예수님 믿고 구원 받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 드리는 순간 딸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 조민자 집사가 발등에 그릇이 떨어져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가는 중이랍니다. 충격으로 발등 인대가 끊어진 아내는 몇 개월 동안 제 등에 업혀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 후에도 어머니는 교회, 예수님 이런 말씀을 드릴 때마다 태도가 굳어지셨고 심지어는 네가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했다는 엉뚱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 은혜입니까?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2년 5월 27일 저희 어머니는 생전 처음으로, 그러니까 83년만에 교회에 처음 발을 디디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주일예배도 잘 드리시고 찬양예배, 홍해작전도 참석하시고 새가족부도 수료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요즘 하나님 말씀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많으십니다. 오후 5시에 부르신 일꾼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은 저희 어머니도 오후 5시에 불러주셨으니 하나님의 이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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