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세대를 잇는 부흥의 역사라는 부제처럼 저희 가정은 두 아이들과 함께 홍해를 건너고 있습니다. 두 아이와 함께 새벽을 깨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예배가운데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큰 은혜와 축복을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누리고 싶은 마음이 육신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며칠은 육신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잠이 부족하여 큰아이는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고 작은 아이도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저는 집안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쉴까 하는 마음으로 잠들기 전 큰아이와 말씀카드를 보는데 잠언 20장 13절 말씀이었습니다.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어쩜 이리도 하나님은 때에 따라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실까요! 이 말씀을 읽고 큰아이와 손을 잡고 잠을 이기고 새벽을 깨우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벽으로 아이들을 깨울 때 울거나 짜증내지 않고 잘 일어나 주며 유아부에 가는 것이냐 묻기도 하고 교회 가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금 힘을 내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새벽제단에 엎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새 힘 부어주심을 저와 아이들은 매일매일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하는 가운데 벌써 응답이 시작된 일들도 있습니다. 할렐루야! 예배가 끝나고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이 어린것이 무얼 알겠냐 싶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그 어린 심령 가운데 깊이 뿌리내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큰 믿음의 일꾼으로 성장시켜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아름다운 믿음의 습관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하셨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새벽을 깨우며 우리 앞에 놓인 홍해를 함께 건너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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