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 지신 십자가 고난을 매일 묵상하고 회개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마땅한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고난보다 세상 속 어려움과 힘겨움에 더 집중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이기적이고 연약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어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고난 당하시고 겸손하게 낮아지신 주님을 본받아 섬김을 받는 삶이 아닌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지금 나라 안팎과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불신과 불안과 미움으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로 인해 가장 아파하실 주님, 원컨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의 자녀 된 우리 매일의 삶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길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안의 사탄의 마음들은 모두 쓸려나가고 온전히 주의 말씀과 사랑만 가득할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행일치의 삶으로 삶이 예배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교회는 주님의 값진 피로 사셨다 하였습니다. 주님의 몸이라 하였습니다.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입과 손으로, 십자가 지시는 주님의 몸을 찢고 피 흘리게 한 무지했던 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사랑의 주님, 부디 이런 어리석고 미련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어 용서하여 주시고, 온 교회와 온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의 보혈로 덮어주셔서 찢겨지고 상처 난 모든 것이 온전히 회복되는 은혜가 임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세요.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세상 삶의 고난 속에서 절망을 느끼며 성령님을 근심케 하는 우리가 아닌 매일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구원의 확신과 부활의 은혜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하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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