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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교회와 자녀를 위한 기도의 자리
천국시민양성

우리가족은 2008년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서울교회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이듬해인 2009년, 저는 고등부 교사로 임명받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2월 교사 수련회에서 고등부학생의 믿음 성장을 위하여 교사와 학부모, 자녀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학부모기도회의 필요성을 건의하게 되었고 지도목사님께서 교역자회의에 보고 하신 후 당회장 목사님의 승낙을 받아 2009. 3. 8. 주일부터 고등부 교사실에서 학부모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교회 부목사님들께서는 주일 1, 2, 3부 예배에 모두 참석하는 관계로 고등부 부장님과 기도회를 제안하였던 제가 학부모기도회를 이끌어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자녀들의 기도에 갈급함을 갖고 있었던 부모님들이 점차 모이게 되면서 부족한 가운데 기도회는 매 주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학교의 부서별 예배체제로 전환되면서 고등부 지도 목사님이 부임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목사님이 주관하는 기도회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일 2부예배 후 학부모기도회에 오시는 부모의 최우선 기도제목이 자녀들의 좋은 대학 진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자녀의 믿음이 굳건히 세워짐이 기도의 우선순위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하여 준비하는 자녀가 되도록 모두가 동일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체험한 부모님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자녀를 애통해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오시는 부모님, 교회학교에 출석하지 아니하여 상한 심정으로, 또는 재수, 삼수하는 자녀로 인하여 속앓이 하는 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어머니들은 “기도하는 부모의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으며, 기도의 목적이 자녀의 세상적인 성공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회를 통하여 부모인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도회에서 큰 위로를 받았던 분은 자녀가 고등부를 졸업하고 청년부를 거쳐 결혼을 한 이후에도 계속 기도회 자리를 지키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니 우리의 기도가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아름다운 서울교회가 이곳에 있음이, 또 학부모기도회가 매주 개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우리가 누려야 하는 권리인 듯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자신의 안일과 자녀의 세상적인 성공이 우선이었고 이를 위한 기도에 더 많은 힘과 정성을 쏟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고등부에서 다시 기도의 문을 열고자합니다. 앞으로는 교회를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자녀의 앞날이 세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눈을 갖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교회의 환란으로 교회를 떠나신 분이나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계신 분들도 기쁨으로 맞이하며 초대합니다. 다시 모여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드립시다.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해산의 고통과 같은 아픔과 시련을 함께 나누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들이 믿음의 계대를 온전히 이어가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도 드립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교회와 자녀를 위한 기도의 자리로 나오지 않으시렵니까?!

박혜정 집사(고등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