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 요와 야
아, 요와 야는 여호와의 축약형으로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주로 단어의 앞이나 끝에 붙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할렐루야’ 라고 하면 야 즉 여호와를 찬양하다 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흔히들 구약시대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이 너무 거룩하여 여호와라는 이름을 부르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여 여호와 대신 별칭인 ‘전능한 주’ 라는 뜻을 지닌 ‘아도나이’ 란 단어를 사용하여 차츰 여호와라는 이름이 사라져 오늘날 여호와 또는 야훼 등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현재 우리가 보는 성경은 모두 원본이 아니고 필사본이거나 필사본의 필사본 또는 그 이상의 필사본들인데 필사본을 쓸 때도 필자가 쓰다가 단어가 틀리면 틀린 글자를 고쳐서 계속 써 내려갔는데 여호와라는 단어의 철자가 틀리면 이름이 너무 거룩하여 고치지 못하고 아예 다른 양피지에 처음부터 다시 써 내려 갔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여호와라는 거룩한 이름의 축약형인 아나야가 일상적인 지명이나 인명에 흔히 사용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여호와란 이름을 무조건 거룩하게 여겨 멀리하거나 사용을 극히 자제한 것이 아니라 말씀을 기록할 때나 예배 등 경건을 요하는 경우에 무겁게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엘, 여호, 아, 요 그리고 야가 사용된 용어들 이제 위의 단어들이 성경에서 사용된 주요 예들을 정리하기로 하자.
(1) 엘
① 인명
이스라엘: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야곱의 개명된 이름,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킴, 가브리엘 :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천사장, 미가엘 : '누가 하나님과 같으냐'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천사장, 이스마엘 : '하나님께서 들으심' 아브라함의 후처인 하갈의 아들로 아랍 민족의 시조이자 이슬람교의 조상, 사무엘 : '하나님께 구함' 구약시대 위대한 대제사장이자 선지자로 하나님 명령에 따라 다윗에 기름부음을 행함, 엘가나 : '하나님에 의해 얻어진 자' 한나의 남편이자 사무엘의 아버지, 엘리 : '하나님은 존귀하시다' 대제사장으로 사무엘의 스승, 엘리야 :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 구약시대 최고의 비기록 선지자로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 명과 겨루어 이김, 엘리사 : '나의 하나님은 구원이시다' 엘리야의 제자 선지자, 엘리사벳 : '하나님은 나의 맹세'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아김 : '하나님께서 일으키셨다' 요시야 왕의 첫째 아들로 유다 왕위에 오름, 요엘 : '여호와는 그의 하나님이시다' 선지자로 요엘서 기록 ,에스겔 : '하나님이여 강하게 하소서' 대선지서 기록 선지자.
② 지명
벧엘 : '하나님의 집' 엘 벧엘 : '벧엘의 하나님' 야곱이 벧엘에 세운 제단에 붙인 이름, 엘엘로헤이스라엘 :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가나안에 무사히 도착한 후 세겜 근처에 세운 제단의 이름 (창세기 33: 20), 이스르엘 : '하나님이 심으신다' 갈릴리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을 구분하는 계곡, 아리엘 : '하나님의 사자' 선지자 이사야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예언적 표현 으로 사용 (이사야 29: 1-2) 여루엘 : '하나님에 의해 기초됨' 엔게디와 드고아 사이에 있는 평야, 욕드엘 : '하나님에 의해 정복되었다' 유다 왕 아마샤가 에돔의 수도였던 셀라를 점령한 후 욕드엘이라 불렀다 (왕하 14: 7)
③ 기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외치신 말로 흔히 가상칠언(架上七言) 가운데 네 번째 말씀이라고 알려져 있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태 27: 46)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편 22: 1)
(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