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목회서신들에서 ‘부르다’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칼레오(kaleo)”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예수님과 더불어 하나가 되라.”는 하나님의 요청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롬 8:30, 고전 1:9)
또한 “온 세상에 거룩한 메시지를 선포함으로써 주님을 섬기라”고 부를 때도 사용된다.(벧전 2:9-10)
하나님은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교회”를 가리키는 헬라어 “에클레시아(ekklesia)” 자체가 ‘부르심을 받은 이들’을 의미한다.
고린도전서 7장 1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바울은 “두 가지 종교적인 의미가 담긴 용어”(나눠주다/부르다)를 통해서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일”을 설명한다. 의미는 분명하다. 하나님이 성도들을 준비시키셔서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세우시는 것처럼 “거룩한 백성들 모두에게 갖가지 은사를 주셔서 인류 공동체를 건설하는 목적을 이루게 하셨다“는 것이다.
일에 담긴 ‘소명’과 ‘부르심’의 개념을 회복한다는 것은 “일을 개인의 자아실현, 권력욕,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유익에 기여하는 행위로 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기억할 게 있다. 한쪽에서 명령하고, 이편에서도 자신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그 일을 해낼 때에 비로소 소명이나 부르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이들을 섬기도록 하나님이 주신 과업으로 일을 새로이 재정립하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일상적인 일은 소명이 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노동관이다.
성경적 노동관은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고상한 의미, 다시 말해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목적을 부여한다.
→ 권위자이신 하나님의 명령(소명)을 받은 사명자인 우리는 이기적인 목적과 동기가 아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사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인류 공동체(일상적인 일)를 건설하는 목적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와 일반적인 직장(노동관의 확장) 가운데서 다른 이들을 섬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겠다.
→ 기 도: 거룩하신 하나님! 믿음의 성도로서 교회에서의 소명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 가운데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성경통독: (통독 본문 기록)

※ 주어진 “사명자대회 기도문”을 읽고 기도드립니다.
성삼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구하옵나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① 초대 교회와 같이 함께 배우고, 사랑하며, 예배드리고, 전도하는 교회로 재건되게 하옵소서.
② 주님께 돌아오는 능력의 역사, 사랑으로 섬기는 사랑의 역사, 진정한 회개가 있는 통회의 역사, 신앙이 머리에서 생활로, 교회에서 가정으로, 나에게서 이웃으로 퍼져나가는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③ 말씀과 기도와 봉사가 더 깊은 단계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④ 피동에서 능동으로, 받음에서 섬김으로,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삶의 방향이 새롭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⑤ 사랑과 인내와 소망, 신행일치(信行一致)의 모범적 삶의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목회를 감당 할 신실한 담임목회자를 찾아 보내주옵소서
⑥ 국가와 교회와 가정을 세워주신 주님께서 저희를 보호해 주시고, 다스려주시며, 인도해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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