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교구는 9월 19일(목) 연합다락방 예배를 양평 서문석 장로님 댁에서 가졌습니다.
작년 은퇴글에서 이젠 교회와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조용히 지내시겠다는 폭탄선언으로 저희 마음을 흔들어 놓으시더니 이젠 푸근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서장로님과 교회와 성도를 섬기시는 일에 은퇴 전에도, 지금도 열심이신 이관규 장로님, 그리고 알곡과도 같으신 8교구 노권사님들과의 모임은 평화로운 시골집의 풍경속에서 교회 사랑의 마음으로 저희들을 붙잡았습니다.
첫 시간, 예배에서 조원영 목사님은 ‘광야’라는 주제로 광야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신 곳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초점, 나침판을 맞추고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순종을 통해 나아갈 때 광야길이 시험과 어려움의 길이 아니라 예비하신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다가가는 믿음의 길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듣는 우리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할 날을 기다릴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 있는 교회이지만 하나님이 세워주신 서울교회를 권능의 손으로 지켜주실 주님을 믿는 저희들은 회복의 때를 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예배 후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테라스에서 바베큐로 풍성한 점심을 준비해주신 권사님들 덕분에 오후 늦게까지 즐거운 식사와 교제가 긴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교회와 거리가 멀고 교구 인원도 적은 숫자이지만 저희 8교구는 오랫동안 교구장과 간사를 맡아주셨던 서장로님과 남매 같은 호흡을 보여주시는 서영희 권사님, 두 분의 수고를 통해 교회혼란 속에서도 거의 온전히 성도가 남은 교구로서 자랑스러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주일마다 먼 길을 오가면서 주님 주시는 말씀을 기대하고 받은 은혜를 나누면서 쌓아가는 8교구의 믿음의 분량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것을 믿으며 선한 것을 분별하며 흔들리지 않고 저희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서울교회가 다시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교회로 회복되어 다시 굳건하게 설 때까지 주님 손에 쓰임받는 모두가 되기 위해 저희는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뜻을 좇아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입니다.
몸이 안 좋으신 가족들이 계신데도 함께하여 주신 교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직장과 건강 등 사정으로 참석 못하신 교구분들께도 회복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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