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울교회가 설립50일을 앞두고 기도와 전도의 사명자로서,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이웃을 섬기는 교회를 세우자는 각오로 온성도들의 눈물과 기도로 출발한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천국시민 양성, 만민에게 전도, 빈약한 자 구제의 목표를 세우고, 이웃의 등대, 민족의 구원선, 세상의 나침반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힘차게 성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2대 목사 부임 이후 많은 사역이 축소되는 등 또 하나의 교회로 변모해 많은 성도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설립 이후 오랜 기간 자랑스런 교회전통으로 지켜져 왔고 후임목사도 성도들 앞에서 이를 지키겠다고 공적인 약속까지 하였던 안식년과 재신임투표를 정작 자신의 해당년도가 가까워오자 순식간에 내팽개치고 교회는 전혀 경험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초유의 심각한 분쟁 속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세상 강제 철거 현장에서나 활동하던 불법 용역들을 앞세워 교회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하여 평소 입버릇처럼 사랑하고 존경한다던 성도들을 내쫓고 출입구를 막으며 용역들로 지키게 하여 본당출입을 막아버렸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다행스럽게도 총회재판국과 국가법원의 판결들이 바로 잡히고 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았습니다. 오랜 기간 비좁은 1층 공간 안에서 매주 천여 명 이상의 성도들과 학생들이 함께 각종 예배와 식사, 집회 등으로 각종 활동이 많이 제약되어 있지만 이제 곧 다가올 교회의 회복을 기대하며 힘을 내봅니다.
이에 당회는 그동안 고난을 함께 한 성도들을 위로하고 특별히 사명자대회를 전후하여 좀 더 기도의 불을 붙이고 성도들 간의 단합과 결속을 위한 교구별로 연합모임을 갖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진행할 교구별 연합모임에는 곧 내려질 대법원판결과 그 이후 우리의 사명으로 다가올 교회회복을 미리 준비하면서 특별히 그동안 교회분쟁 때문에 교회 출석을 미루고 있던 성도들은 물론 교회분쟁의 모습으로 마음이 상하여 교회를 떠난 성도들까지 다시 독려하여 함께 얼굴이라도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자는 취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교구장, 부교구장, 간사들은 물론 특히 다락방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 연락하고 기도로 열심을 내며 그 열기를 사명자대회 내내 이어가 교회회복과 더불어 부흥의 불씨를 일으키고 나아가 제 104회기 총회 표어인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만들어 그동안 잠시 미루었던 이웃을 섬기는 서울교회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분기를 맞이하는 바쁜 계절이지만, 교구별 연합모임에 온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서울교회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되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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