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직자의 사명과 자세

2007년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날들을 뒤돌아보면 하나님만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전심으로 충성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끝까지 충성을 다하도록 세워주셨습니다.

중직자의 자리는 주님의 종으로 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만을 위하여 끝까지 충성하며 섬기는 자리입니다. 구원의 감격으로,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으로, 다시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는 여정입니다.

교회는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기 위하여 쉼 없이 기도로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 없이는 주님의 어떤 일도 할 수 없으며,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그 말씀에 의지하여 나 자신보다 교회의 공동체를 우선하는 삶입니다. 중직자는 말과 혀로만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고,자신이 있는 자리가 어디이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증인의 삶을 이웃에게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우리 서울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교회가 지향해야 할 목표에 나 자신의 목표를 일치시키고 교회의 유익과 어려움에 발 벗고 헌신하는 일에 앞장서며,교회의 많은 기관과 교구를 돌보고 목회자를 돕고 협력하여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가는, 섬김과 나눔의 중직자로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기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