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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4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며...
장로 은퇴하면서...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다귀 같고 죽은 개와 같은나, 그럼에도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사 당신의 절대적인 주권으로 장로로 기름 부어 세우시고 은혜 가운데 은퇴를 하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나는 누구이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생각할 때 만입이 있어도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릴뿐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신학자요 목회자이신 이종윤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서울교회에서 목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당회원들로부터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준 높은 성도들의 사랑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만든 제도 하에서 은퇴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제정하신 마지막 육의 장막을 벗는 은퇴야말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은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맞아주실 주님을 생각하면 그 벅찬 감격과 설레는 마음 걷잡을 수 없습니다.내 마지막 수한이 75세라면 3년 밖에 남지 않았고, 떠날 시각이 가까웠으니 정신을 차리고 나도 사도 바울과 같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켜 의로우신 재판장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달려가겠으며 나의 마지막 날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혹시 나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시험 든 분이 계시면 그리스도의 관용의 마음으로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살아계신 하나님과 목사님을 비롯한 당회원과 성도님께 진정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두영 장로(1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