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북한체제를 탈출하여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후 지금은 서울교회 디아스포라부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주기도 성도입니다. 그렇게도 갈망했던 자유 땅인 대한민국에 발을 디디는 순간 저는희망과 환희에 찬 기쁨보다는 너무나도 낯설게 보이는 이곳에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당황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과 사랑 속에서 서울교회로 오게 되었고 오늘은 이렇게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는 김일성이 우리 민족을 구원해주신 구원의 주님으로, 그래서 김일성은 하늘이 내신 위대한 수령, 영원한 태양으로 숭배해왔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죽어서 미이라가 되어 유리관 안에 들어가 있는 김일성은 북한주민들을 기아와 질병, 굶주림에서 구원해 주지 못했습니다. 짙은 암흑과도 같은이 세상에서 인생의 방황 가운데서 삶의 목적도 희망도 없었던 이 주기도를 구원해 주시고 참된 삶의 소망과 새로운 비전을 안겨주신 분은 다름 아닌 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께서 이제 멀지 않아 우리의고향 북한 땅에도 구원과 영생의 축복을 주실 것을 확신하며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부활을 맞으며 목청껏 저 동토의 땅인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이 시간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