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 계시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경은 다윗이 받은 말씀보다 더 포괄적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삼키며 압제하고 있습니다 라고 부르짖는소리가 매일 하늘을 찌릅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땅을 헤매고 있는 탈북난민들, 동남아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한국으로온 노동자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이 세상에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하는 아버지, 이들은 세상이 압제를 한다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다윗도 이 같은 인간의 압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시편 56편에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게은혜를 베푸소서”(1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4절).
다윗은 분명 큰 시련에 빠졌고, 또한 그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1. 큰 시련기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할 때 그는 놉으로 피신했습니다. 이때의 일은 사무엘상 21-22장 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 다윗은 고독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전혀 없는 곳으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고, 손에는 무기 하나도 없었습니다. 삼상 22장에 의하면 그가 가드 지방을 떠나 아둘람 동굴에 왔을 때 400명의 군사가 모여왔지만훗날 가드에 있었을 때에는 혈혈단신 다윗 혼자뿐이었습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이었습니다. 수 년 전 다윗의 돌에 맞아 죽은 골리앗은 블레셋의 자랑이었고 영웅이었습니다. 원수의 고향에 간 다윗은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가드로 들어가는 다윗은 승전장군으로 뽐내며 입성하든가 아니면 심한 두려움과 절망감에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치며 압제하나이다’한 것을 보면 절망 속에서 가드로 들어간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윗이 가드로 피신 왔을 때 신하들은 가드왕 아기스에게 다윗에 대한 보고를 했습니다.“ 다윗이 그들이 하는 말을 마음에 두고 가드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했더라”(삼상21:12). 다윗은 군사도 거느리지 않은 채 홀로 있을 뿐 아니라 정신병자에 거렁뱅이로 알고 아기스 왕은 그를 죽이려 하기 보다는 경멸하고 그를 그 땅에서 내쫓았습니다. 시편 56편의 표제는 다윗이 당시 미친 체 하며 외롭게 피난생활 했던 당시 형편을 잘 설명해 줍니다.
2. 큰 신앙의 승리
다윗은 2, 10, 11절에서 합창을 연주합니다. 이것은 이 시의 핵심으로 두려움에 처한 다윗이 믿음으로 승리하는 노래입니다.
다윗이 의지하는 하나님은 엘로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는 사람이나 환경을 의지하지 않았고, 자기 자신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대적하는 사람들은 그가 의지하는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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