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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3
삶의 진정한 양식
성경필사를 마치며

2004년 시월에 시작한 성경필사를지난 2007년 세밑에서야 마치게 되었습니다. 만 3년의 시간 동안 성경 한권을 오롯이 가슴에 새기게 된 일은이제껏 살아오면서 가장 값지고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던 2004년의 어느 날, 저는 문득 성경필사를 결심했습니다. 세상의 지식을 얻기 위하여 읽어나가는수많은 책들의 진정한 소용이 무엇인지, 학위를 받고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용한 물음을 가져 보고, 제 삶에 무엇이 우선되고 무엇이 가장 값진 것인가에 대해 자문해 본 직후였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총명하고 밝은 머리와힘넘치는 젊고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는 이 귀한시간을 지나가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시급한 일은오직 하나, 나의 창조자를 기억하는 일, 주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작업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을 때마다 제일 먼저 성경을 펼쳤고 또한 성경과 함께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학위를 마치기 전에 성경필사를 먼저 마치리라 다짐하며 가장 맑은 정신일 때와 가장 지쳤을 때마다 말씀을 펼치곤했습니다. 그 결과, 모두들 벅차하고고되게 여기는 학업의 길도 기쁘고 신바람 나게 마칠 수 있었고, “여호와를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는 말씀과 같이 세상의 학문도 튼튼한 토대 위에 제 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과함께 하는 매일의 삶은 나무가 그 가지에게 영양을공급하고 연대함과 같이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저를 성장하게 하였고,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며 저를주관하시고 주장하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만이 제 삶의 진정한 양식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저와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곳에 저를 세워놓으신 뜻과부르시고 보내실 곳을 향해 항상 준비하는 그릇이 되고자 깨어 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