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보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신들과마주치는 인도에서 전생의업보에 따라 영원히 이 세상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환생한다고 하는 윤회사상은 선교에 가장큰 걸림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는 페르시아인들이 인더스(Indus)강 유역에 거주하는 아리아인(Aryans)들을 신두(Sindhu)라고 부른데서 유래한 것이다. 힌두와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의 특징을 밀턴 싱어(Milton Singer)는‘그들은 마하바라따(Mahabharata),라마야나 (Ramayana), 바가와따뿌라나(Bhagavatapurana)의 신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방신들을 숭배한다.’로 말한다.
힌두교는 다른 종교의 교의에 대해서 공격적인자세를 취하는 일은 드물며 다른 종교의 교리도 하나의 진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관대한 경향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힌두교의 속성은 이것을 비배타적인 종교로 오해하게 할 위험이있다.
그러나 힌두교와 같이 독특한 배타성을 계발한종교는 없을 것이다. 유대교의 인종적인 배타성과는성격이 다르지만 힌두교도 그 신자를 선별하는데 있어서 선천적인 자격을 요구한다. 즉, 카스트에 속한부모에게서 태어난 힌두가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힌두교와 진정한 신자로 자처할 수 없다.
힌두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독특한 방법으로 대처한다. 수많은 신조와 신앙형태를 가진 힌두교로서는 외래종교가 주장하는 가르침이 새로운 것이 될수 없다는 태도를 힌두교는 취한다. 예를 들어 기독교의 사랑의 정신은 박띠(Bhakti)사상과 유사한 것이고 평등의 정신과 유사한 개념은 고대경전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힌두교의 주장이다. 또 기독교의 예수님(Jesus Christ)도 일단 힌두 학자의 손을 거치면 비쉬누(Vishnu)신의 화신 중의 하나가 되거나 3억 3천만에 달하는 신들 중의 하나로 변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힌두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것이 아니라 포용하는 듯한 형태를 취해 외래종교의가치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즉, 다른 종교가 외치는교리와 힌두교의 그것과의 공통점을 찾고 또 새로운개념은 힌두적인 관점에서 흡수하여 외래종교를 별다른 가치가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외래종교가 힌두교에 끝내 포용되지 않을 경우, 힌두교는 그 종교의 신자들을 사회의 예외적인집단으로 고립시켜 버린다. 따라서 비힌두들은 인도의 사회 내에서 독립된 자급자족의 집단으로 발전하거나 또 여러 형태로 가해지는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한다.
간략하게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교회는 어찌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선교하기 힘든 나라, 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잡신의 노예가 되어 한번 뿐인 인생을 체념하고 다음 생에서는 더 좋은 계급(카스트)으로 태어나겠지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죽은영혼의 나라 인도에 단기선교단을 파송한다.
단기선교단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과 파송한 이들을 기도로 후원하게 될 무릎 선교사 된 우리 성도들도 더욱 뜨거운 기도로 무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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