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어두움을 가르고 돌 굴리는 소리 새벽을 흔드네 세마포 옷자락 벗어놓고 가신 길 봄이 누운 산자락에 피 빛 물든 발자국 꽃잎 깔아 놓았네 비어있는 무덤 속 환한 그림자 부활의 소식 안고 달려간 발걸음 출렁이는 물소리 들으며 갈릴리 건너가니 꽃들이 임 마중하네 못 자국 만진 자 환희의 눈물 하얀 빛 되어 내리고 주님 가신 하늘 길 종소리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