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의고난과 헌혈은 무슨 상관인가? 이런 의구심을가진 상태로‘다른 사람들이 참여를 하니 나도참여를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혈압을 재고, 개인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했습니다.
헌혈차 안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헌혈 부적격자로 판정 되어서 돌아가는 모습들을보면서‘나도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은 아닌가? 괜히부적격자로 판정이 나면 어쩌지, 차라리 하지 말까? 헌혈기록카드를 내지 말고 그냥 가버릴까?’라는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내 자신을 보면서, 소량의 피를 뽑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갈등이 있는데, 과연 예수님께서는 어떠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피와 물까지 쏟으셨던그분의 고통은 과연 얼마나 크셨을까? 피검사를 마치고 피를 뽑기 위해서 팔을 걷고 누웠을 때는, 마음이 왠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많은 두려움들로 인해서 고민을 했는데, 막상 헌혈을 하고 있는순간에는 참 평안을 느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지시기 전에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고민하며 기도를하셨지만,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다 이루었다”라고말씀하시는 참 평강이 나의 마음에 흐르는 듯 합니다.
그전에 몇 번 헌혈을 했을 때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않았기에 별 느낌이 없었지만, 이번 헌혈에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다보니, 헌혈을 통해서 하나님의은혜가 느껴지지 않았는가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헌혈을 통해 나에게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흘리신 보혈로 인하여 죄 사함을 받고 새생명을 얻은 것처럼, 헌혈을 통해서 생명이 필요한 분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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