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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3
호스피스의 행복
주님 부활을 감사하며

잠들었던 나무 가지들과 얼었던땅 위로 돋아나는 새싹들이 연초록빛을 자랑하는 이 따스한 봄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어요! ”피조물들이 소리 높여 찬양하는 부활절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통해 늘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하지만 가장 크고 중심적인 상실은 죽음입니다. 이 죽음에직면하고 있는 사람들을 섬기는 호스피스 경험자로서,담임 목사님이 천국환송예배 때마다 들려주시는“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슨말을 할까요?”라는 질문을 항상 마음에 담고 삽니다.
호스피스란 죽음을 맞이하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전인적으로 돌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말기 환자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방식으로 살 수 있도록돕는 일과, 또 아직 끝마치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할 수있도록 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정말 신은 있나요?’‘죽은 후에는 정말 내세가 있나요?’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건강할 때는 눈에보이는 세계에만 치중하다가 병이 들거나 죽음에 이르러서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생각하게 하실까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담으로 말미암는 죽음, 하나님께서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사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 된지 사흘 만에 부활하심, 승천하시고 재림하심)복음을 전하는‘나’는 여전히 어제의‘나’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며 하나님께로 인도되는 분들이 오히려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살아계신 주님, 끝까지 성실하신 주님이 함께 하심에 행복했습니다. 그 후로는 태어나는 아기의 병실과, 임종하는 이의 병실을 오가면서우리가 만나게 되는 모든 관계들을 하나님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밤에 자는 것은 죽음의 연습,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부활의 모습. 올 부활절에는 앙상하게 벗은 겨울나무숲을 지나며“왠지 이제는 저 나무들이 너무 정겹다”던 분이 떠오릅니다. 부활절에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박금실 성도(12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