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마다 항상 빨간 안내봉을 휘저으며 교회 안팎을 황급히 왔다 갔다 하는 차량관리부 안내집사님들.영하의 추위나 폭염의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그들은늘 바쁘다.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차들을 배치해야 함은 물론, 겹겹이 쌓인 주차대열에서차량 한 대를 빼낼 때면 짧은 시간 안에‘고차원의 퍼즐’을 풀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차량관리부 안내집사님들은 이미 이런 경지를다 뛰어 넘은 베테랑들이지만, 최근엔 이들도 어쩔 수 없는 숙제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이 같은‘만차(滿車)’의 상황과, 이 때문에 차를 돌려 가버리는 새 신자들의 문제다.
1. 주차 공간
현재 교회지하1, 2, 3층까지 최대 수용 차량 수는 약250대 정도다. 이 가운데 교회앞 큰 길 건너편의 은마 아파트 쪽 갓길에 약 50대의 차량이 주차를 해왔다. 그런데 구청과 수서경찰서에서 최근 이곳에 주차한 차량에 대해 상시 단속을 통보해왔다. 이 때문에 차량관리부가 주차안내에 비상이 걸려 있다. 하지만 구민회관 지하주차장에2백 여 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니 적극 활용을 바란다. 차량관리부장 이갑진 장로는“성도 여러분들 한분 한 분이 걸어 다니는 전도지라고 생각하시기 원합니다. 왔다가 주차 공간이 없어 돌아가는 새신자를생각해주십시오. 중직자분들을 비롯한 성도님들은조금 불편하더라도 차량관리부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어 한 대라도 더 댈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2. 주차질서
성도들의 차량은 항상 예배가 임박한 시점에 밀려들어온다. 특히 2부예배가 시작되는 오전 11시 20분을 전후해 최대의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10분만서둘러 집을 나선다면 생기지 않을 병목현상이다.갑자기 많이 밀려드는 차량들을 제대로 배치하기 위해 안내집사님들은 매번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한다. 더 큰 문제는 운전자가차 안에 연락처나 열쇠가 없이 차 문을 잠그고 사라지는경우다. 특히 이런 차가 길목을 막을 경우, 견인용 재킷까지 동원해 차를 옮겨야하는상황이 발생해 안내집사님들을 아연실색케 한다. 주차질서만 잘 지켜도 효과만점의 전도가 될 수 있다고 차량관리부는 거듭 호소한다.
3. 주차안내요원
효율적인 주차를 위해선그 만큼의 적재적소에 안내요원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우리교회의 경우, 한 번의 예배에필요한 주차요원 수는 최소15명. 여기에 낮 예배 3번과찬양예배까지 모두 4번의 예배에 연 60명의 주차요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을 볼 때마다 차량관리부는 일손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주차 예절은 한편으론 훌륭한 전도의 도구’라며간곡히 실천을 호소하는 차량관리부 안내집사님들에게 이제 성도들이 실천으로 응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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