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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종윤 목사 명예 신학 박사학위수여식 답사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 오늘 저는 다윗의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불탄포도넝쿨처럼 논두렁에 버려진 나를 우리 하나님은 내게상을 차려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그릇에 비해 부어주신은혜가 과분합니다. 정직히 말해서 내 그릇이란 작은 종지에불과한데 동이로 부어주셨습니다. 나는 천한 질그릇에 불과한데 거기에 보물을 담아 주셨습니다. 나는 사람됨이 선하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사람도 받지못할 상급을 이 땅에서까지 부어 주셨다면 이것이 내잔이 넘치는 은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헤아릴수 없는 은총을 입은 다윗이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삼하7:18) 감격하며 부른 찬송을 존귀하신 하나님께 나도 이 자리에서 아니 영원토록 드릴 것입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나 큽니다. 밭을 갈 때 한 고랑을 갈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세고랑씩 갈려 있었다는 스페인성자 이시돌의 전설처럼 나의 노력과 수고에 비해 추수가 풍성하며 업적에 비해 보상이 과분할 때가 어찌 한두 번이었겠습니까. 주께서 나를 후대하셨습니다.(시13:6) 주의 종들을 배출하고 하나님의 일을 앞서 이끌고 있는 장로회 신학대학교 김중은 총장님과 이광순 대학원장님그리고 존경하는 교수님들께서 내 뿔을 높이셨으니(시89:17) 아무 공로 없이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은총이 이런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려는 사랑으로 받겠습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기도에 비해 응답이 풍성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내 짝이었던 방정일군의 갑작스런 자살을 계기로 하나님의종이 되어야겠다는 기도를 시작했었습니다. 그것을 부름으로 알고 나는 내 결심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note표지마다 목사 이종윤이라 써놓아 고등학교시절 제 별명은 이목사였습니다.
대학에 가서는 가르치는 교수 목사가 되고 싶은 생각이들어 그때부터는 note표지에 박사 목사 이종윤이라 썼습니다. 그래서 대학시절 제 별명은 이박사였습니다.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할 때 아시아복음화에 대한 강한 부르심을 받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50살까지는 가르치는 사역을, 50이후부터는 교회에서 목회사역을 감당케 해 달라고기도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모두 다 이루어 주셨을 뿐 아니라 더 크고 더 많은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기도응답을 받은 것도 말로 할 수없는 기쁜 일인데 기도한 것보다 더 좋고 풍성한 열매를주셨다면 어찌 감사치 않겠습니까.
오늘, 나의 나된 것은 오직하나님의 은혜요, 나를 위해수고해 주신 내 스승 선배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요, 나를위해 항상 기도해 주고 나를격려해 주신 서울교회 성도들과 국내외 흩어져있는성도님들께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게 업적이나 공로가 있어 주신 학위가 아니라 이학위에 걸맞는 종이 되라는 명령으로 알고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장신대의 사명과 명예를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

고 이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