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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1
신학과 교회갱신으로 유럽을 살리자

‘신-칸트학파’의 한 사람이자, 독일‘실용주의’의 창시자, 랑게(Fr. A. Lange, 1828-75)는 [유물론의역사, 1866]에서 유물론적 역사해석을 거부한다. 그는‘, 유물론적 역사해석은 자연과학의 연구방법으로는 적합하나, 철학과 종교의 연구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칸트가 ‘사물 그자체 Ding an sich’에 대한인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처럼‘, 되어진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역사서술’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유럽을 살리자’는 표제는, ‘신앙의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유럽이 신앙적으로 침체’해 있음을 전제한 것이다. 따라서‘유럽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그들의‘신학과 교회’가‘갱신 되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1517년 마르틴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유럽은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사회 모든 면에서‘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때문이다. 중세교회의 성직자 계급제도에 상응하게사람들의 사회적 신분도 계층별로 구분되었다. 그 중에 가장 낮은 신분을 가진 사람들은 농민들이었다.
그러나 종교개혁 프로테스탄티즘의‘평등’과‘자유’의 정신은 독일의 30년 전쟁과 프랑스의 종교전쟁의 정신사적 근거를 제공해 주었다. 그 후 17세기산업혁명과 더불어 시골의 농민들은 신흥 산업도시로 모여들게 되었고, 프로테스탄티즘은 새로운 산업자본주의 세력과 결합하여 유럽의 근대역사를 발전시킨다.
그리고 1789년 프랑스 대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싹트게 하였다. 그 후 개혁교회의 신앙은 중세 이후 유럽을 인도하는 정신적 주체가 되었다.
그러나 뉴우턴의‘만유인력의 발견’을 비롯한 자연법칙에 대한 발견은, 한편으로는 산업혁명의 단초를 제공하였지만, 정신사적 면에서는‘인간이성을중심하는’18세기 계몽주의가 탄생하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 예컨대 계몽주의의 창시자, 르네 데카르트는‘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로 이성으로‘신앙(信仰)’을 대치시켰다. 그리고‘스피노자’‘, 라이프니츠’로 이어지는 계몽주의 사상은 영국의‘존 록크’의 [인간오성론, 1690]에서는‘인간의선천적 관념’이 완전히 부인되고, 인간의 마음은 백지와 같다’라고 주장하게되었다. ‘이신론 神論’적 사유는 프랑스 볼테에르(1694-1778)에 의해서‘에그라세 랑파아므: 추행을 일소하라’는 반-성직자적 표어까지 만들어낸다.
이러한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19-20세기 유럽의 신학은 성경의 초월적 사건, 곧‘기적’이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하여 거부하였고, 성경이 증언하는 일체의 모든 초월적 사건을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해 보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진리판단 기준으로 하는‘역사 비평학’이성경해석방법으로 수용됨으로써, 성경은‘하나님의말씀’이 아니라, 단지 윤리적 교본으로 절하되었다.그 이후‘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이 늘어나게 되었고,교회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숫자는 줄어들었다.결국 교회는 문을 닫게 되고, 종교개혁의 신앙적 유산은 살라져 버리고, 교회 예배당은 단지 교회사적유물로 남게 되었다.
이상의 유럽의 정신(신앙)사를 고려해 볼 때,‘ 신학과 교회갱신’으로 유럽을 살리는 과제는 새롭게성장하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의 과제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먼저 그들로부터 받는 신앙의빚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는 처음부터‘하나의 거룩한 사도들의 보편적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들의 신앙과 교회도 갱신되지 않는 한, 한국의 큰 교회당들도 조만간 역사적 유물로남게 되지 않는다고 누가 부인하겠는가?

김재진 목사(한국기독교문화진흥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