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든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어버이날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처음 한국에 와서 이날이 오면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 지하철 안 ,버스 안 어디라 할 것 없이카네이션 꽃을 달고 지나가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어리둥절하여 무슨 국가에 행사가 있나보다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이날이 바로 5월8일 어버이날이란 것을 알고 한편으로 무식함에 창피도 했고 한편으로는 북쪽에 홀로 두고 온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아리고 쓰려왔습니다. 여기 함께 있으면 아무리 불효자식이래도 꽃 한송이야 못 달아 드리련만 참 야속하게 이북의 감옥에서 지내실 부모님 생각에 이날이 오면 오히려 슬픈날이 되어 가슴이 아려 옵니다.
하지만 내가 믿은 그리스도의 믿음이 장성하여 가면서 육으로는 부모님이 있고 영의 아버지인 우리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 저에게는 세상의 슬프고 외로운 자식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자식보다 더 행복한 자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생겼습니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가 영생을얻었으니 내게 환란이나 곤고나 모든 것을 이겨내 어두운 세상에 또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며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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