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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행복해요!
천국시민양성

호산나 학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인천의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적응훈련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학교를 홍보하러 오신 부학장님의 강연을듣고 서현이에게 꼭 맞는 학교라는 생각에 서현이를 입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과연 다닐 수 있을지? 아직 학교시설이 다 갖추어지지않았는데 괜찮을지? 조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고부터 주위에 수준이 맞는 친구들이없는 탓에 누릴 수 없었던 또래 친구들과의 문자를 주고받는 일 같은 사소한 생활이 가능해졌다는 게 작은기쁨으로 다가 왔습니다. 호산나 친구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서현이가 일반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며 얼마나힘들게 생활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눅이 들어 자기주장도 못하고의욕도 자신감도 잃어버린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버린 것은 어떻게든 일반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던제 탓이었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좋은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채워주시고 친구들 하나하나와 서로 마음을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전공을 기쁜 마음으로 공부하며 서현이는 자신의 인생 어느 때 보다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장 선거를 하면서더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벽보에 사진이 붙고 유세하는 과정에서 좀 더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꼭 회장이 되고 싶은 마음에선지 예전에 주눅 들어 작았던 목소리도 커지고 친구들을 직접 찾아다니거나 처음 보는 신입생들에게 거침없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선 후에도 학교를 걱정하고 공약을 지키려고 고민하는 서현이를 보면서 정말 우리 아들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것이 모두 하나님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울 교회 덕택이라고 느낍니다. 하나님의 사업을위해 후원해 주시고 변함없이 도와주시는 서울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변함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호산나 학교를 사랑해 주세요.

박나옥(호산나대학 학생회장 심서현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