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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장애인에 대한 성서적 관점
장애인주일 특별 기고

강주해 목사는 전인화 권사의 차남으로 미국 연합감리교 마고디 농인 교회에서 시무 중이다.(편집자 주)

장애인은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현재는 다소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은 극히 편견으로 가득하고 부정적이었다. 장애인을 만나면 재수 없다느니 전생에 죄가 많아서 장애인이 되었다느니 하며 멸시하고 천대하는 경향이 농후했다. 성경에서는 장애인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증거가 다수 있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그릇되고 부정적인 장애관이다. 성경은 장애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살펴보면서 명랑하고 행복한 삶을 노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첫째, 장애인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 장애인 속에도 발견되기 때문에 장애인을 멸시하고 천대하는 것은 곧 그를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모독행위가 되는 것이다. 조폐공사에서 인쇄되어 새로 발권된 일만원 짜리 지폐가 여러 사람들의 손에 전전하는 동안 구겨지고 더러워졌다고 해서 그 가치가 8천원 혹은 5천원으로 내려앉는 법이 없이 여전히 새로 나올 때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절대 불변의 가치가 장애로 인해 훼손되고 삭감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장애인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예수께서 수많은 장애인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이들을 고쳐주셨다는 사실을 복음서에서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 예수님의 각별하신 장애인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에 신체 건강한 비장애인들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대속제물로 희생하셨다는 것인데 그 사실을 고려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각별하신 바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우리 장애인들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부여 받게 되니 이는 얼마나 놀라운 신분 상승인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는 왕자 공주 부럽지 않는 고귀한 존재가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얼마든지 위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주 안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되면 장애가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일을 할 수 없게 좌절시키는 걸림돌이나 장벽으로 작용하게 하지 못한다. 헬렌 켈러를 보라. 삼중고를 극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성공적인 장애인의 표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20세기의 기적이라는 찬사와 존경을 들은 위인이다. 강영우 박사를 보라.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역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미국 명문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고 있을 뿐 아니라 부시 행정부에서 장애특위 위원장이라는 고위직을 지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었다. 송명희 자매를 기억하는가?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입고 있음에도 밝고 아름다운 눈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감동적인 시를 다수 뽑아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 되었다. 필자는 과거에 영락농아인교회 담임으로 지내면서 세계최대의 농아교회로 부흥 성장시켰으며 미국에 건너가서 미국농아인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유일한 농아 대학이자 세계농아계의 메카라는 갈로뎃 대학 교목이 되는 특권을 누려보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장애인이라도 얼마든지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들인 것이다.
장애인들이여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고 이를 즐기고 만끽하는 가운데 기를 펴고 행복한 삶을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주를 찬양하는 가운데 밝고 명랑한 삶을 건설해 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