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서울교회에 새가족이 된 구희숙 목사입니다. 매주일 얼굴을 대하는 성도님들과 일일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참 고맙습니다. 서울교회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성도님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 많은 서울교회로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따뜻하게 저를 맞이해 주신 교회 앞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때가 되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섭리이나 어떻게 보면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친절하심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학을 처음 시작하고 목사로 부름받기까지 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은 늘 귀하고 소중한 경험을 주었지만 서울교회의 만남은 제게 조금 특별합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교육과 교구를 중심으로 사
역을 했었는데 이번에 참 귀한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제가 주중에는 아가페타운에 거주하며 호산나 학교에서 교목 겸 사감직을 맡게 되었고, 주일에는 교회에 와서 청년1부를 맡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청득심(耳廳得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이 구절처럼, 호산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에 조금 더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교회와 학교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이 시대에 예수님의 눈길을 따라 목회하는 소통의 사람으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만남이 되길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