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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나의 하나님

사랑하는 나의 아들 영준에게

우리가 처음으로 만난 날, 너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발가벗고 있었지… 엄마는 세상에서 그렇게 잘생긴 아기를 본 적이 없었단다. 조금 일찍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귀한 선물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단다.

누나들 틈에 자라다보니 고집도 세고 소심해서 금방 삐치기도 하지만 너는 한글도 금방 떼고 영어도 금방 깨우치고^_^ 심지어 수학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엄마, 아빠에게 늘 기쁨을 주면서 자랐지.

1월부터 유년부에 다니게 되면서 올해의 주제 찬양으로 ‘내가 원하는 한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이라는 찬양을 엄마랑 잠자기 전에 목청껏 부르며 “나는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사랑이 될거야~”했을 때 엄마는 주님께 또한 감사를 드렸단다.

늘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기도하고 있었거든. 3월부터는 초등학생이 되어서 새로운 세계로 한 발을 내딛는 나의 아들아, 엄마가 열심히 기도해줄게.

엄마보다 더 너를 사랑하셔서 너의 길을 앞서 인도하시고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엄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면서 너의 옆에 있을게. 나의 우상이 되지 않고 주님의 선물로 늘 감사하면서 말이지. 휼륭하게 자라다오.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아들이 되어주길 기도한다.

2010년 3월
엄마가

이현미 집사 (2교구)